최근 치매로 진단을 받은 어르신을 모시는 분들은 만감이 교차하실 것입니다.

정식 진단은 받지 않으셨더라도 치매로 생각되는 어르신을 모셔온 분들 또한 치매진단에 대해 다양한 감정을 느끼시게 될 것 입니다. 여러분은 가족 중 한분이 치매로 진단받은 지금 어떤 감정을 느끼고 계시나요?

치/매/진/단

*그래도 어르신은 치매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의사가 치매라고 해도 내가 볼때는 '기억력은 좀 나쁘기는 해도 아직 치매는 아니야'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경험이 충분한 의사가 치매를 진단하는 경우 진단이 틀릴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병을 받아들이고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옳은 판단입니다.

*화가납니다

' 어르신은 하필이면 이런 병에 걸렸을까' 하고 화가 날 수 있습니다. 어르신을 돌보다 보면 매일매일 난처한 상황에 접할 때 마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 나 자신에게 화가 나기도 합니다

병은 누구에게나 올 수 있습니다. 치매는 드문 질병이 아닙니다. 분노는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무언가 어르신에게 잘못 한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과거에 어르신에게 잘못했던 일들이 자꾸 생각이 나고 그런 것들이 어르신을 치매에 이르게 한 것은 아닐까 후회됩니다. 어르신을 돌보다 본의 아니게 화를 낸다거나 요양시설로 보내려는 결정을 한 후에도 죄책감을 느낍니다.

불필요한 죄책감을 가지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앞으로 어르신을 잘 모시려고 하는 다짐이 더 필요합니다.

<출처: 치매를 이겨내는 첫 걸음- 보건복지부, 한국치매협회 공동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