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지 Archives of Neurology(March 2011)에는 알츠하이머치매로 진단을 받기 6년 전부터 인지능력(cognitive)의 급속한 감소가 일어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알츠하이머치매가 언제부터 시작하는 지에 대해서는 그 동안 잘 모르고 있었지만 이번 연구로 알츠하이머치매는 생각보다 일찍 그리고 그 과정이 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연구자는 말했다. 연구자는 미국 시카고에 위치한 Rush Alzheimer's Disease Center의 Robert Wilson 박사 팀이다.

이들은 2071명의 치매가 없는 사람들과 그중에서 인지능력의 장애가 없다고 인정되는 1511명을 대상으로 16년간을 관찰하였다.

이들을 대상으로 일에 대한 기억력(working memory), 지각속도(perceptual speed) 그리고 시각-공간(visuo-spatial) 능력을 검사하였다.

16년 후 462명이 알츠하이머치매로 진행되었다. 연구자는 알츠하이머치매로 진단받기 전 평균 5-6년 전부터 비교적 빠른 인지능력의 저하(cognitive decline)현상이 일어났으며 인지능력의 저하현상은 치매가 없는 사람들에 비해 15배나 빨랐다고 했다.

그 동안 알츠하이머치매의 전 단계로 알려진 mild cognitive decline(MCD)이 나타나기 6년 전부터 인지능력의 감소가 시작되고 있었다고 했다. 그러나 치매로 발전하지 않는 사람들에게서는 인지능력의 감소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았다고 했다.

한 전문가는 이번 연구결과가 중요한 이유는 알츠하이머치매의 예방계획을 세우려면 지금보다 훨씬 일찍 시작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기 때문이라고 했다. 어떤 사람들이 앞으로 알츠하이머치매에 걸릴 지를 미리 알려줌으로서 경제적으로 큰 이익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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