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사협회에서 발행하는 학술지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January 19, 2011)에는 알츠하이머 치매의 조기진단에 대한 최근의 두 가지 발전에 대한 학술논문이 발표되었다. 하나는 뇌 촬영방법이고 또 다른 하나는 혈액검사 방법이다. 아직 이들 두 방법은 임상실험 중에 있으며 현재까지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상당히 긍정적인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앞으로 알츠하이머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 사람을 찾아내는 방법은 없으며 아주 조기에 발견해내는 방법도 없다. 사후 뇌 조직검사를 통해서 만이 확정적으로 진단이 가능할 뿐이다. 또한 조기에 발견해낸다고 해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 것도 물론 아니다. 따라서 의학자들이나 제약회사에서는 일차적으로 조기 진단방법을 개발하는 데 총력을 집중하고 있다.

뇌 촬영방법으로 조기진단의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는 연구는 Avid Radiopharmaceuticals에서 사전에 Florbetapir F18이란 약을 주사하여 이 약들이 뇌 내의 아밀로이드 단백질과 결합하면 PET로 촬영을 했을 때 형광으로 나타나게 하는 기술을 개발하여 현재 임상연구 중에 있는 데 35명의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로 의심되는 35명을 대상으로 뇌 촬영을 통해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의 수준을 측정하고 그리고 이들이 사망한 후 뇌 조직검사를 통해 뇌 촬영방법이 얼마나 정확한가를 조사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 방법은 고가여서 앞으로 어느 정도 유효한 진단방법으로 사용하게 될 지 알 수 없다.

또 다른 방법은 혈액검사방법이다. 이 방법의 개발을 주도하는 학자들은 미국의 University of California의 정신과 Kristine Yagge 박사 팀이다. 뇌에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이 침착하면 뇌척수 액에 나타난다. 따라서 뇌척수 액 검사 방법을 한 때 고려하였으나 방법 자체가 너무 힘들어 받아들이기 힘들어 다음 방법으로 혈액에서 찾아내는 방법을 고안한 것이다. 혈액검사에서 아밀로이드 수준이 낮으면 오히려 문제가 되는 데 고령자 997명을 대상으로 9년간 추적 관찰하고 있다.

이번 두 연구과정에서 나타난 현상으로 이미 잘 알려진 지식이지만 연구대상자 중 인지기능이 좋은 사람(교육수준이 높거나 뇌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은 혈액검사나 뇌 촬영결과에 비해 인지기능의 저하 현상이 덜 하다는 것이다. 앞으로 알츠하이머치매의 예방을 위해서는 뇌 활동을 많이 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확인한 것이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2600만 명의 치매환가 있으며 이들을 치료하고 돌보는 비용이 6040억불에 달한다. 현재 고령화현상과 더불어 이 숫자는 계속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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