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재 교수팀, 사이클로필린 약제 효능 규명

▲ 최원재 교수

사이클로필린 약제가 치매질환의 원인으로 알려진 뇌의 단백질 베타 아밀로이드의 독성을 효과적으로 막아낸다는 사실을 국내 연구진이 처음으로 규명했다.

해당 약제는 뇌신경세포를 보호하는 기능도 갖춰 그 동안 난치병으로 여겨졌던 노인성 치매(알츠하이머 질환) 치료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원재 경희의대 교수(분자생물학과)팀은 활성산소분야 최고 국제학술지인 ‘Free Radical Biology and Medicine'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게재했다고 22일 밝혔다.

연구팀은 신경세포에 베타 아밀로이드를 투입, 알츠하이머 질환을 야기시킨 뒤 베타 아밀로이드를 처리한 군에서 정상군 보다 많은 양의 활성산소가 발생해 뇌세포가 사멸하는 것을 관찰했다.

이 과정에서 사이클로필린이 관여, 활성산소의 발생을 억제해 치매질환을 억제할 수 있다는 결론을 얻어냈다.

최원재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사이클로필린을 이용한 퇴행성질환 치료연구를 동물실험 등으로 좀 더 심도있게 수행할 예정”이라며 “성과에 대한 국내특허는 이미 출원했고 국제특허는 출원 중이다. 향후 치매질환 치료제 개발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의협신문 이은빈 기자 | cucici@doctors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