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은 몸에서 분비되는 최고의 항산화제 가운데 하나입니다.
노화를 늦추는 가장 간단한 방법인 침 관리법을 알아봅시다.

침은 몸에서 나오는 항산화제

침에는 노화를 일으키는 활성산소를 없애는 항산화 물질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침에 들어있는 가장 대표적인 항산화 물질은 '코엔자임 Q10'입니다. 코엔자임 Q10은 체내에서 만들어지는 효소의 일종(조효소)으로, 세포에 에너지를 공급합니다.
침에 포함된 항산화 물질은 침이 많이 생길수록 늘어납니다. 침 분비량이 적은 구강건조증 환자가 일반인보다 암이나 생활습관병에 걸리기 쉬운 것으로 보고 되고 있습니다.

소화 항균 치매 예방 등 여러 작용

침은 음식물을 소화시키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작용입니다. 치아가 음식물을 잘게 부수면, 침에 포함된 소화효소 아밀라아제가 탄수화물을 당으로 분해합니다.
이 과정이 제대로 되면 위장의 부담이 줄어듭니다. 이 과정이 제대로 안되면 음식물을 씹어 삼키기가 힘들고,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는 역류성 식도염에 걸릴 수 있습니다.
침에는 면역글로볼린 등 병원균을 막는 항균 물질도 많이 들어있습니다. 나이 들면서 침이 잘 안 나오면 항균 작용이 제대로 되지 않아 흡인성 폐렴이나 감기 등에 걸리기 쉽습니다.
이밖에 침에는 무틴이라는 물질이 있어 뜨겁고 자극적인 음식이 구강 점막이나 식도 등을 손상하지 못하게 막아줍니다. 상처가 생기면 무즤식적으로 침을 바르는데, 실제로 침에는 상처를 치료하는 상피성장인자 EGF와 신경성장인자 NGF가 포함돼 있습니다.
NGF는 신경세포 회복을 촉진해 알츠하이머병을 예방하고 개선하는 물질중 하나 입니다. 따라서 씹는 힘이 떨어져 침이 잘 안 나오면 뇌세포 노화도 가속화됩니다. 또한 침이 제대로 안 나오면 구강이 건조해지면서 충치와 치주염이 생기기 쉽습니다. 충치균이 있으면 균이 만든 산이 치아 표현을 녹여 미네랄과 이온이 흘러나옵니다. 미네랄과 이온은 침 작용으로 다시 치아 표면으로 돌아가는데, 침이 부족하면 이런 과정이 잘 안돼 충치가 생깁니다.

물을 많이 마시고 커피, 청량음료는 피한다

침을 많이 나오게 하려면 물을 많이 마셔야 합니다. 몸무게의 30분의 1을 마시라고 권하는 전문가도 있지만, 식사에 포함된 것 외에 하루 1.5L정도만 마시면 됩니다. 다만 커피나 청량음료 등은 이뇨작용을 하므로 오히려 침이 덜 나오게 할 수 있습니다.
실내가 건조하면 코가 막혀 입호흡을 해 구강이 건조해 질 수 있습니다. 양치질은 자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양치질을 하면 침샘이 자극돼 침이 많이 나옵니다.
구강 건조증 환자가 구강청정제를 사용할 때는 무알코올 제품을 사용해야 합니다. 씹는 횟수를 늘리고 껌과 사탕, 신 음식 등을 먹는 것도 침 분비를 늘리는 방법입니다.
다만 구강건조증이 심하면 신 음식이 역효과가 나올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직접 침샘을 자극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혀 바로 아래쪽 턱 부분을 누르거나, 턱의 아래쪽 부분에서 3cm정도 안쪽을 지긋이 누르는 방법, 귓불 아래를 둥글게 마사지하는 방법 등이 있습니다. 이밖에 입 안의 혈류를 떨어뜨리는 흡연과 이뇨작용을 일으키는 술은 삼가야 합니다.
반대로 운동은 자율신경을 자극해 침샘 활동을 원활하게 하므로 침 분비를 늘리는 데 도움이 됩니다.

-용인서울치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