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는 음식을 씹는 기능 외에 몸의 전반적인 건강에도 영향을 끼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의 치아 건강은그리 좋은 편이 아닙니다. 4명 중 1명은 치아가 아예 없는 것으로 나타 났습니다.
특히 어금니가 없을 경우 전신건강에 더욱 심각한 영향을 끼칩니다. 어금니의 저작운동(씹는 운동)은 우리 몸의뇌 건강, 두뇌발달, 전신운동능력, 치매, 턱관절질환, 소화기능 등에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입니다.

어금니를 써서 씹는 것은 치매를 예방합니다.
일본의 한 연구에서 노인들이 덜 씹을 수록 단기 기억력이 저하됨을 확인했으며 의학 교과서에도 치아 결손,즉 씹는 운동의 상실을 알츠하이머 등 노인성 치매를 잘 일으키는 위험인자의 하나로 꼽습니다.

노인 뿐 아니라 성장기 아동도 치아배열이 나빠 잘 씹지 못하면 뇌로 전달되는 자극이 적어 지능 발달에 나쁩니다.또한 씹는 운동은 뇌 혈류를 증가시킵니다. 치아가 없는 노인이 틀니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측정한 뇌 혈류량을1로 했을 경우, 틀니를 하고 껌을 씹었을 때의 뇌 혈류량은 7이나 됩니다.
이는 많이 씹었을 때 우리 몸에 여러 가지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남을 의미합니다.

아침밥을 꼬박꼬박 챙겨 먹은 사람이 공부도 잘하고 근무능력이 뛰어나다는 연구결과도 저작활동이 뇌를 활성화시킨다는 것에 바람을 두고 있습니다.

상실된 어금니를 방치할 경우 영양 불균형을 초래합니다. 음식은 0.2mm이하로 잘게 씹지 않으면 위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집니다. 또한 씹는 운동이 여의치 못하면 타액(침) 분비가 적어져 각종 소화 효소도 부족해집니다.

건강한 치아를 사용해 제대로 씹는 운동은 턱관절 장애 등 턱에 생기는 질환을 예방 할 수 있다고 합니다.
평소 고기, 나물, 깍두기 등 질기고 딱딱한 것을 많이 섭취하는 우리나라 사람은 치아 뿌리도 길도 튼튼합니다.하지만 치아가 없어 부드러운 음식만 찾게 될 경우 턱관절이 약해지고, 턱관절 장애로 고생하는 환자가 늘어나게됩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스트레스 호르몬이라 불리는 아드레날린과 노르아드레날린의 혈증 농도가 증가합니다.하지만 이때 껌을 씹으면 스트레스 호르몬 증가가 억제돼 스트레스가 완화됩니다.

스포츠 선수들이 경기 중 껌을 씹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 입니다. 바꿔 말하면, 치아가 없는 사람이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치아는 우리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나이가 들어 치아를 잃는 것은 어쩔 도리가 없습니다.
하지만 사라진 치아를 방치하는 것은 건강이 점점악화되는 것을 보고만 있는 것과 같으므로 반드시 치료 해야 합니다. 가족들의 조금은 더 적극적인 관심으로 건강한 노년을 보내실 수 있도록 귀기울이는게 좋습니다.